# 쓰러져가는 Vyšehrad 기차역

15/10/2020

옛 Vyšehrad 기차역의 지붕이 내려앉고 있다.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은 RailCity Vyšehrad 사가 소유하고 있으나, 현재 사용하지 않고 텅 비어 있다.

문화건물의 붕괴 위험 소식에 프라하 2 구청은 우선 내려앉고 있는 지붕을 보수할 계획이다. 보수공사에 따른 부대비용을 지방자치단체 재정으로 우선 지불하고, 후에 RailCity Vyšehrad 사로 청구한다.

프라하시는 역사적 건물을 구매하기 위해 RailCity Vyšehrad 사에 연락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 건물 값으로 11,700만Kč을 요구하며 매각협상이 결렬됐다. 프라하시가 지불할 수 있는 한계는 약 6,700만Kč이었다.

지붕 붕괴 소식에 프라하시는 다시 한번 소유주와 부동산 매매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만약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화재 관리법'을 발효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를 통해 국가가 직접 부동산을 사들이는 방법이다.

프라하시가 옛 Vyšehrad 기차역 건물을 소유하게 된다면, 기차역을 재건축하여 Alfons Mucha의 '슬라브 대서사시'를 전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Vyšehrad 기차역은 1904~1905년에 지어져 1960년까지 기차역으로 쓰였다. 지난 2000년에는 문화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출처: ČT 24, Č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