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체코 크리스마스 캐롤
21/12/2020
하마터면 영원히 잊혀질 뻔한 체코 캐롤이 시공간을 넘어 돌아왔다.
19세기 중반, 미상의 작곡가가 체코 시골 마을에서 'Noc krásná čarovná jasná - 마법처럼 밝고 아름다운 밤'을 작곡했다. 이 곡은 발표되지 않고 악보만 남겨졌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0년, 당시 18세였던 Stanislav Kotyza는 마을의 성 니콜라스 성당에 오르간을 연주하러 갔다가 우연히 이 악보를 발견했다. Kotyza는 멜로디만 쓰여 있던 악보를 편곡했고,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 크리스마스마다 이 노래를 부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Kotyza는 현재 68세로, 미국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은퇴했다. 이번에 뉴욕의 체코 문화센터와 협력하여 Noc krásná čarovná jasná를 캐롤송으로 녹음, 발표했다.
Kotyza의 딸 Kristýna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마다 이 캐롤을 불러 왔다며, 체코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캐롤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무척 놀라워했다.
잊힐 뻔한 체코 캐롤송을 발표한 Kotyza는 "고향에서 이 캐롤이 탄생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ČT 24